"10월 북한 대중 석탄 수출액, 지난해 대비 약 70% 증가"

북한이 유엔의 제재 속에서도 지난 달 대중국 석탄 수출을 지난해보다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의 소리, VOA 방송이 30일 보도했습니다.
방송은 한국무역협회가 집계한 중국 해관총서 자료를 인용해 "10월 북한의 대 중국 석탄 수출액이 1억200만 달러, 약 1천19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7% 증가한 수치이며, 직전 달인 9월보다도 22% 늘어난 액수입니다.
10월 석탄 수출액은 북한의 전체 대중 수출액 가운데 44.7%를 차지했습니다.
방송은 그러나 "10월까지 누적액 기준으로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3.1% 감소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유엔 안보리는 북한의 연초 4차 핵실험에 대응해 지난 3월 채택한 제재 결의 2270호에서 북한의 석탄 수출을 금지했으나, '민생 목적'에 한해 허용한다는 예외를 뒀습니다.
지난 9월 5차 핵실험에 대응해 채택될 새 제재 결의는 이런 예외가 악용되는 것을 최소화하고자 석탄 수출 규모에 상한선을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송은 또, "안보리 결의 2270호가 대북 판매를 금지한 항공유도 1만 6천 달러어치가 중국에서 북한에 수출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습니다.
항공유 판매도 인도주의적 목적에 대해서는 예외를 인정하고 있습니다.
교역이 전면 금지된 희토류, 금, 바나듐, 티타늄은 10월 북-중 간 거래 실적이 전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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