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관광객 1/3 토막···관광객 유치 혈안

중국에서 북한을 다녀오는 관광객이 예년에 비해 3분의 1로 급감했다고 합니다.
북한과 훙샹그룹이 공동 소유하고 있는 중국 선양의 칠보산 호텔 5층에, 중국내 규모가 가장 큰 북한 관광총국 산하 여행사가 있습니다.
판매하는 주력 상품은 3박4일짜리 평양 관광과 묘향산, 금강산 관광 등 대 여섯 종류, 항공료와 숙박료를 포함해 우리돈 최소 90만원부터 시작하는데 찾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중국에서 비자를 발급받아 북한을 찾는 관광객은 지난해까지 연 평균 10만명 선이었지만, 올해는 3만 명 정도에 그쳐 3분의1 토막이 났습니다.
성수기에는 하얼빈과 창춘, 연변에서 평양행 고려항공 특별기까지 해마다 운항을 해왔지만, 올해는 단 한 차례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외교 소식통은 북한에 호기심을 가진 기존의 관광 수요가 대체 지역인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많이 분산됐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비자 없이 통행증만으로 신의주를 반나절 다녀오는 신규 관광상품의 여행객은 크게 늘었습니다.
하지만 반나절 관광은 북한에게는 큰 돈이 되지 않는 저가 상품이어서, 전체 관광 수입에 손실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다급해진 북한은 관광 대표부 인원을 급파해 중국 각지에서 모집 활동을 벌이는 한편, 새로운 수요 창출을 위해 새로운 상품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대북 소식통들이 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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