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A "북한 장마당에서 한국 의약품 인기"

북한 장마당에서 한국산 의약품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이 12일 보도했습니다.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은 RFA에 "겨울철 추위가 닥치면서 장마당에서 의약품 판매량이 큰 폭으로 늘었다"면서 "장마당에서는 중국산을 제치고 유엔을 통해 지원된 한국의약품이 가장 비싼 값에 팔리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함경북도의 또 다른 소식통도 "돈 많은 주민들과 간부들은 비싼 값에도 한국산 약품만 찾고 있다"면서 "중국산이나 러시아산 약품은 한국 약에 비해 치료효과가 미미하고 한국 약품은 부작용이 없어 안전하다는 인식이 지배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소식통은 "6알씩 포장된 아스피린은 1알 당 북한돈 500원인데 비해 한국적십자사가 지원한 종합감기약은 두 배 이상의 가격에 팔리고 있다"며 "한국의 발전된 의료기술을 선전한다는 혐의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한국적십자사약품은 유엔 약으로만 알려진 채 겉포장을 제거해 팔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소식통은 또, "병원이나 의료부분 간부들이 유엔이 지원한 의약품을 빼내 장마당에 유통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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