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정부가 북한 고려항공을 제재 대상에 포함한 미국 정부의 최근 결정에 맞춰 북한 국적기 고려항공의 불법 행위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고 미국의 소리 방송, VOA가 12일 보도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독일 외무부의 한 관리는 VOA에 "독일 정부가 고려항공 문제에 대해 우려하는 파트너들과 긴밀히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리는 논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은 채 고려항공과 관련한 불법 행위가 제기될 경우 독일 사법권 안에서 엄중히 처리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은 현지시간 지난 2일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및 국외 노동력 운송 수단이라는 의혹을 받아 온 고려항공을 제재 대상에 포함했습니다.

하지만 스위스 외무부 대변인실과 캐나다 외무부는 지난달 말 채택된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2321호에 고려항공 제재가 들어있지 않다며 지금으로선 고려항공 예약, 자국민 탑승 금지 등 고려항공 관련 조치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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