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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하나의 중국'에 앞서 북핵 문제 고려해야"

뉴스2016-12-13
"트럼프, '하나의 중국'에 앞서 북핵 문제 고려해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타이완 문제를 꺼내면서 중국과의 관계에 긴장감이 커지자 미·중 관계 설정과 중국 정책에는 북한 문제를 우선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현지시간 12일 '북한이 분명하고 현재하는 위험이다'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북한의 핵 위협이 섬세한 전략적 균형이 필요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안정을 해칠 수 있는 목전의 위협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국제 사회가 북한을 다자간 협상 테이블로 불러와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끝내도록 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점, 대북 제재와 관련해 북한과 국경을 맞댄 중국은 미국과 다른 처지에 있다는 점,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한반도 배치에 중국이 반대하는 점을 환기하면서 "중국과 미국의 관계가 악화한다면 북핵 문제 관련한 진전이 분명히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은 타이완을 흥정 카드로 이용해 미·중 관계를 뒤흔드는 데 전념하고 있는 것 같다"며 "이는 적어도 북한 문제의 진전을 의문에 빠뜨리는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뉴욕타임스도 '트럼프 당선인이 타이완 문제로 중국을 계속 압박할 때 중국이 어떻게 반격할까'라는 제목의 분석 기사에서 중국의 반격 수단이 될 수 있는 사안 중 하나가 북한이라고 꼽았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중국이 현재는 '어쩔 수 없이 북한과 협력하는 동맹'이지만, 이미 사드 한반도 배치 문제로 워싱턴에 분노한 만큼 북한에 '우호적인 이웃'으로 전환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미·중 관계 전문가를 인용해 중국이 북한과의 무역, 원조, 투자를 확대할 수 있고 오랜 동맹으로서 합동 군사훈련도 가능하며 핵확산 방지 약속에 대한 대가로 '마셜 플랜' 수준의 포괄적인 경제 지원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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