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적십자사, 여름 태풍 북한 피해자 돕기 명목 1억원 지원

일본 적십자사가 지난 여름 북한에서 발생한 대규모 수해 피해를 돕기 위해 1천만 엔(약 1억 100만 원)을 지원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13일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이 일본 정부 관계자 말을 인용해 일본 적십자사가 지난가을 국제적십자사와 적신월사(이슬람권 적십자사)를 통해 지원금을 전달했으며 북한의 조선적십자회 등은 이를 구호활동에 사용했다고 전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지난 2월 북한의 핵실험 후속조치로 발표한 독자제재를 통해 인도주의적인 이유로 특별히 필요성이 인정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북한에 대한 물자 지급은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적십자 조직의 경우 독립성을 인정해 다른 국제기관을 거치면 막지 않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가 이번 지원으로 경직된 일본-북한 관계가 개선되길 기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신문은 보도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8월 말~9월 초 북부 지역에서 태풍과 홍수 피해를 본 가운데, 사망자와 행방불명자를 합해 540명의 인명 피해에 이재민이 7만 명에 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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