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세' 김기남도 위태? 북한 세대교체 가속화

최근 북한 노동당 선전선동부 부장인 김기남을 포함한 북한의 오랜 공신들의 세대 교체가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강경파가 득세하면서 북한의 도발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8일 보도된 북한의 농업근로자동맹 8차 대회 영상을 보면, 관계자들과 함께 단상에 앉아 있는 김기남 당 선전선동부장은 허리를 구부정하게 숙인 모습으로 손뼉을 치는 다른 참석자들과 대조됩니다.
올해 88세인 김기남은 최근 2년간 김일성 생일 중앙보고대회 등 주요 행사에 불참하거나, 3개월 넘게 공식석상에서 자취를 감추면서 건강 이상설이 제기되는 상황입니다.
김기남 이외에도 올해 89살의 김영남 등 김씨 일가 측근들이 고령화되거나 숨지면서, 북한 정권의 세대 교체가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숨진 강석주 전 노동당 국제담당비서의 빈 자리는 리용호 외무상이, 김양건 대남담당비서의 빈 자리는 강경파인 김영철 통전부장과 군부 출신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이 맡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각종 대남도발의 주범인 김영철이 대남 관계는 물론 대외관계까지 관장하면서 도발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입니다.
더구나 내년 미국 트럼프 신 행정부의 대북정책 윤곽이 아직 드러나지 않은데다 남한의 정국 혼란 속에 내년에도 김정은의 도발 행보가 더욱 우려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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