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대통령, 북한 핵실험 때도 3시간 만에 나타나"···김장수 "머리때문 아냐"

'최순실 게이트' 3차 청문회에서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대통령이 머리를 손질하느라 시간을 많이 허비한다는 구체적인 의혹이 있다"며 과거 북한 핵실험 때도 대통령이 뒤늦게 나타났다고 말했습니다.
하 의원은 "대통령이 해외에 있었던 지난 9월 5차 핵실험 당시 황교안 국무총리는 30분 만에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열었는데, 지난 1월 4차 핵실험 당시 대통령은 3시간 만에 열었다"며 "머리 손질을 감안해도 한 시간이면 되는데, 너무한 것 아니냐"고 물었습니다.
또 "세월호 참사 당일 대통령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방문 지시를 3시에 했는데 도착이 5시 15분"이라며, "청와대 발표대로 20분만 머리를 했으면 빠르면 40분, 늦어도 한 시간 안에 도착했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 전 안보실장은 "대통령의 머리 손질 때문에 오후 5시 몇 분에 중대본에 가셨다고 생각하기 싫고, 그렇게 생각하지도 않는다"고 답변했습니다.
핵실험 당시 NSC 소집이 늦어진 것에 대해서는 "국가안전보장 회의를 열 때 통상 관계장관과 국정원장을 소집해야 하는데, 생각보다 몇 시까지 오라고 할 수 있는 여건이 되지 못한다"며, 대통령의 단장 때문에 회의가 늦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취지로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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