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이달 들어 육상 시설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 발사 시험을 한 것이 미국에 포착됐다고 NHK가 미국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15일 보도했습니다.

NHK는 이번 시험이 '콜드 런치'라는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콜드 런치'는 잠수함에서 탄도미사일을 쏠 때 잠수함 내부에서 연료를 분사시키지 않고 가스 등의 압력으로 미사일을 외부로 쏘아 올린 뒤 공중에서 점화시켜 비행시키는 기술입니다.

미사일이 잠수함 내부에서 점화된 후 발사되는 '핫 런치' 방식보다 발사체의 손상을 줄일 수 있고 발사 위치도 은폐하는데 유리하며 공간을 덜 차지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미군은 북한이 이번 시험을 통해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콜드 런치' 기술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경우 SLBM의 실전 배치가 더욱 가까워질 것으로 보고 감시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NHK는 전했습니다.

북한은 올해 들어 지난 4월과 7월, 8월에 SLBM 발사 시험을 했고, 이 가운데 지난 8월에는 고각 발사 방식으로 SLBM의 사거리를 500㎞로 늘리는 데 성공하면서 발사 기술을 급속도로 향상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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