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김정일 5주기 기념행사 잇따라···전시회·결의모임

북한이 오는 17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5주기를 앞두고 추모 분위기를 띄우기 위한 행사를 잇따라 개최하고 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은 김정일의 생애를 담은 작품 등을 전시하는 '중앙미술전시회'가 14일 평양 조선미술박물관에서 개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방송은 "김정일 동지 불멸의 혁명 생애를 담은 영상 작품들과 우리 군대와 인민의 투쟁 모습을 형상한 70여 점의 미술작품들이 전시돼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개막식에는 김기남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과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 리룡남 내각 부총리 등이 참석했으며, 박춘남 문화상이 개막사를 했다고 방송은 전했습니다.
같은 날 중앙노동자회관에서는 리일환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장, 주영길 조선직업총동맹 중앙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가한 가운데 '노동계급과 직맹(직업동맹)원들의 결의 모임'이 열렸습니다.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는 김정일의 업적을 연구·체득하기 위한 '중앙연구토론회'도 개최됐습니다.
김정일 5주기를 맞아 북한을 방문하는 해외 대표단도 속속 도착하고 있다. 윤길상 회장이 이끄는 재미동포전국연합회 대표단, 차상보 부의장을 단장으로 하는 재중조선인총연합회 대표단이 14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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