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북한에 총 4,930만여 달러(593억 원) 상당의 인도주의적 지원을 했다고 미국의소리 방송이 23일 보도했습니다.

방송은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이 집계한 올해 대북 인도지원액에 중국과 태국 등 개별 국가의 발표를 반영해 이같이 추산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각국 및 국제기구의 총 지원액인 4,270만 달러보다 13% 늘어난 액수입니다.

올해 북한에 인도적 지원을 한 나라는 스위스와 러시아, 중국, 독일, 스웨덴, 호주, 캐나다, 인도, 프랑스, 리히텐슈타인, 덴마크, 태국 등 12개국입니다.

이 가운데 최대 지원국은 스위스로, 세계식량계획을 통해 전달한 분유 2,130톤(750만 달러 상당)을 포함해 모두 1,040만 달러어치를 제공했습니다.

러시아가 대북 영양지원 300만 달러 및 4차례에 걸친 식량·경유 지원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이어 독일(370만 달러), 스웨덴(320만 달러), 중국(300만 달러) 순으로 북한에 인도적 지원을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의 올해 대북 인도적 지원 규모는 지난해보다 3배 늘었다고 방송은 전했습니다.

반면 지난해에는 인도적 지원을 했던 한국과 노르웨이, 아일랜드, 룩셈부르크는 올해는 지원국에서 빠졌습니다.

올해 대북지원 품목 중에서는 식량 등 영양지원이 60%(2,740만 달러 상당)로 최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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