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전국에 송어 양어장을 만들 것을 지시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 RFA가 소식통을 인용해 30일 보도했습니다.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은 "김정은이 2015년 5월 810군부대 낙산 바다양어사업소를 시찰하면서 대단한 성과라며 치켜세웠던 대서양 연어 대량 양어가 실패했다"면서 "중앙에서 대서양 연어 양식을 더는 장려하지 않고, 대신 전국 각지에 규모가 큰 송어 양어장을 만들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말했다고 RFA는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 양강도의 한 소식통은 "김정은이 11월 말 삼지연을 방문했을 때 못 가를 둘러보며 여기에서 송어를 키울 수 없느냐고 물었다"며 "송어와 같은 고급어족을 기본으로 하면서 양어사업을 다양화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RFA에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각 도당위원회는 모든 시·군에 양어장 용지를 마련하라는 지시를 하달했다고 이 소식통은 덧붙였습니다.

김정은은 지난달부터 '물고기잡이 대풍'을 이뤘다고 주장하는 군 수산사업소를 잇달아 시찰하는 등 어업 발전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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