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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 "북한, 탄도미사일에 핵탄두 탑재능력 아직 못 갖춰"

뉴스2017-01-04
미국 국무부 "북한, 탄도미사일에 핵탄두 탑재능력 아직 못 갖춰"

미국 정부는 북한의 대륙간 탄도미사일 개발 현황과 관련해 북한이 아직 핵탄두를 탄도미사일에 탑재하는 단계에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또 미국은 만일의 경우 북한이 탄도미사일 공격을 가하더라도 미사일 방어 체계를 통해 한국을 비롯한 동맹국뿐 아니라 미국 본토를 방어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 국무부 존 커비 대변인은 현지시간 3일 국무부 브리핑에서 "북한은 핵과 탄도미사일 기술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며 "(그러나) 현재 시점에 북한이 핵탄두를 탄도미사일에 탑재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믿지는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북한이 핵·미사일 동시 개발에 주력하고 있지만 아직 핵 장착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르지는 못했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이 같은 평가는 북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신년 연설에서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를 과시하며 ICBM 시험발사를 언급한 지 이틀 만에 나왔습니다.

미 정부는 새해 연휴를 마치고 3일 공식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김정은은 미 연휴 기간 신년사에서 "지난해 핵탄두 폭발시험이 성공적으로 진행됐고, 대륙간 탄도로케트(탄도미사일) 시험발사 준비사업이 마감단계에 이르렀다"고 주장했습니다.

커비 대변인은 그러나 북한의 핵탄두 기술이 탄도미사일에 탑재할 만큼 소형·경량화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의미인지 등 구체적인 개발 현황과 관련해선 더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미 정부는 김정은 신년사 이후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대한 추가 움직임은 없는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상황과 관련해 "평가가 달라진 건 없다"면서 "만약 평가가 바뀐다면 정보기관에서 나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미 정부는 만약 북한이 미사일 도발을 하더라도 한반도는 물론 미 본토 방어 태세는 확고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방부 피터 쿡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우리는 여전히 우리의 탄도미사일 방어, 동맹국 방어, 미 본토 방어에 대해 확신하고 있다"며 "북한에 도발을 자제할 것을 재차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쿡 대변인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중단시키기 위한 목적의 미국의 군사적 시나리오 준비 여부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우리는 북한이 제기하는 위협에 끊임없이 적응하고 있다"며 "북한은 국제사회의 책무 방기를 매우 조심스럽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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