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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매체, 푸틴 신년사 부각··· 시진핑보다 '우대'

뉴스2017-01-04
북한 매체, 푸틴 신년사 부각··· 시진핑보다 '우대'

북한 관영매체가 외국 정상들의 신년사를 보도하며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을 '차별'해 눈길을 끕니다.

북한 라디오 매체인 조선중앙방송은 3일 외국 정상 가운데 처음으로 푸틴 대통령의 신년사 내용을 소개했습니다.

방송은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이 2017년 새해를 맞으며 신년사를 했다"며 별도 기사로 푸틴의 신년사를 다뤘습니다.

푸틴 대통령의 신년사는 3일 노동신문 6면에도 실렸습니다.

반면 시진핑 주석의 신년사는 다음날인 4일 오전 중앙방송에서 태국 국왕과 미얀마 대통령,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등 다른 나라 정상들과 묶어서 보도됐습니다.

방송은 "여러 나라 국가수반들이 2017년 새해를 맞으며 신년사를 했다"며 중국·태국·미얀마·남아공 순으로 신년사 내용을 전했습니다.

신년사 내용을 소개한 분량도 푸틴 대통령은 485자, 시진핑 주석은 178자로 배 이상 차이가 났습니다.

북한과 중국의 뿌리 깊은 혈맹관계를 고려하면 시 주석 신년사에 대한 북한 매체의 이런 '푸대접'은 이례적이라는 평가입니다.

북한의 이같은 중국 푸대접은 2013년 12월 장성택 처형과 북한 핵 개발 문제를 둘러싸고 최근 중국과는 관계가 소원해진 반면, 러시아와는 교류를 강화하며 가까워진 현실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조선중앙통신도 김정은에게 연하장을 보낸 각국 지도자들을 소개하는 기사에서 최근 3년간 러시아를 중국보다 먼저 호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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