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신포에 '1만톤급' 잠수함 선박건조대 건설"

북한이 청진조선소에서 잠수함을 제작하던 기술 인력들을 모두 함경남도 신포시 선박수리공장에 보내 최대 1만 톤급의 잠수함까지 건조할 수 있는 선박건조대(도크)를 건설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습니다.
이 방송은 함경남도의 한 소식통을 인용해 "신포조선소엔 길이 160m, 폭이 30m인 잠수함 건조대가 있고 신포선박수리공장에 길이 180m, 폭이 25미터인 건조대가 있는데 이 건조대는 1만 톤짜리 대형 잠수함도 건조할 수 있는 규모"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신포선박수리공장의 건조대는 기존에 있던 일반 선박 건조대를 2014년에 확장한 것"이라며 "김정은은 2014년에 최대 1만 톤급의 대양잠수함을 만들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분 노출을 극도로 경계하는 함경남도의 한 소식통은 또 "지금 신포조선소와 신포선박수리공장에서 각각 3천 톤급 잠수함을 건조하고 있다"며 "신포선박수리공장에서 건조하는 잠수함은 어항동 고개에 올라서면 아주 선명하게 볼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함경북도의 소식통도 RFA에 "잠수함 생산에 동원됐던 기술진과 우수한 제관공들만 따로 선발해 신포선박수리공장으로 보냈다"며 "청진조선소에 있다가 신포시로 이사한 기술자 가족들을 통해 그곳에서 새로운 잠수함을 만들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Photo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