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최룡해, '이례적' 공개행보...현장시찰에 특사파견까지

최룡해가 북한 최고위급 인사로서 이례적으로 경제현장을 단독 시찰하는가 하면, 김정은의 특사 자격으로 니카라과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했습니다.
북한의 대표적인 제철소인 황해제철소에 최룡해가 나타났습니다.
북한 노동신문은 6일 최룡해가 새해 첫 전투에 진입한 황해제철소를 "현지요해"했다며 2장의 사진과 함께 보도했습니다.
현지요해는 김정은이 하는 '현지지도'보다는 한 단계 낮은 형식으로 고위급의 시찰을 말합니다.
최룡해는 총정치국장이던 2012년 4월부터 2014년 8월까지 20여차례 시찰을 한 뒤 33개월 만에 현지 요해에 나선 겁니다.
새해 첫날, 김정은을 수행해 금수산 궁전 참배를 한 데 이어 6일은 김정은의 특사 자격으로 오르테가 니카라과 신임 대통령 취임식에 참가하기 위해 평양을 출발했습니다.
최룡해는 리우 올림픽부터 피델 카스트로 전 쿠바 의장 장례식까지 최근 북한의 주요 대외 행보를 맡아왔습니다.
통일부는 최룡해의 현지요해가 이례적이라면서도 사실상 2인자로 인정받은 것 아니냐는 일각의 분석에 대해선 선을 그었습니다.
외신은 최룡해의 니카라과 대통령 취임식 참석에 대해 대북 제재에 따른 국제적 고립을 타개하기 위한 의도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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