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북한 외교관, 4억원짜리 롤스로이스 밀수하다 압수돼

방글라데시 정부가 자국 주재 북한 외교관이 밀수하려던 고급 승용차를 압수했습니다.
방글라데시 정부가 압수한 차량은 롤스로이스의 고스트입니다.
엔진 배기량이 6천CC가 넘고, 한국에서 4억 원 이상으로 판매되는 고급 승용차입니다.
방글라데시 세관은 수도 다카의 북한 대사관에서 근무한 한선익 1등 서기관이 관세 없이 들여온 것을 압수했다고 밝혔습니다.
방글라데시로 몰래 들여와 판매하려 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높은 관세 탓에 이웃한 인도에서 5천만 루피, 우리 돈으로 8억 8천만 원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북한의 한선익 서기관은 이미 지난해 8월 밀수 혐의를 받고 방글라데시에서 추방된 상태입니다.
외교 물품과 식료품이 담겼다고 신고한 컨테이너에 외국산 담배 8만 갑, 삼성전자 TV와 에어컨 등 우리 돈 5억여 원에 이르는 밀수품이 적발됐기 때문입니다.
방글라데시 세관은 추가로 다른 컨테이너까지 조사해 이번에 밀수된 롤스로이스 차량을 찾아냈습니다.
방글라데시에서는 2015년에도 북한 고위급 외교관이 27kg의 금을 불법 반입하다 세관에 걸려 추방당한 바 있으며, 북한 대사관이 운영한 것으로 알려진 식당에서 술과 가짜 비아그라를 팔다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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