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중, WFP 북한영양개선사업에 350만 달러 지원"

러시아와 중국이 유엔 세계식량계획의 대북 영양개선사업에 각각 300만달러(약 36억원)와 50만달러(약 6억원)를 지원했다고 미국의소리방송이 10일 보도했습니다.
WFP 아시아태평양지역 사무소의 실케 버 대변인은 방송에 보낸 이메일에서 지난달 중순 러시아와 중국으로부터 이 같은 규모의 자금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실케 버 대변인은 "북한 주민의 70% 이상이 영양 부족에 시달리고 있으며, 대부분 단백질이나 지방, 비타민, 미네랄 등이 결핍된 식단으로 근근이 생활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러시아는 지난해에도 북한에 밀가루를 WFP를 통해 지원했으며, 중국은 지난 2013년부터 3년간 대북지원을 해오다가 지난해(2016년) 한동안 아무 지원을 하지 않다가 지난달 중순 지원을 재개했습니다.
자금은 어린이와 수유모, 임산부 등 취약계층에 영양강화식품을 지원하는 데 쓰일 예정입니다.
실케 버 대변인은 매달 북한 9개 도 60개 시, 군 내 취약계층 65만여 명에게 식량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자금 부족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세계식량계획은 내년 12월까지 대북 영양 지원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1억2천900만 달러가 필요하지만 현재 모금액은 2천465만 달러로 목표액의 19%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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