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북한이 지난해 수차례 핵연료 재처리 과정을 통해 플루토늄 10여 kg을 추가로 확보하는 등 북핵 위협이 실질적으로 증대됐다고 공식적으로 평가했습니다.

국방부는 11일 발간한 '2016 국방백서'에서 북한이 지난해 수차례 핵연료 재처리 과정을 통해 플루토늄 10여 kg을 추가 확보하는 등 모두 50여 kg의 플루토늄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플루토늄 4~6kg으로 핵폭탄 1개를 만들 수 있는 점으로 미뤄 볼 때, 국방부가 북한이 10여 기의 플루토늄 탄을 만들 수 있다고 평가한 셈입니다.

국방부는 또, 북한의 고농축 우라늄 프로그램도 '상당한 수준'으로 진전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앞서 국방부는 '2014 국방백서'에서는 북한이 '고농축 우라늄 프로그램을 진행 중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한 바 있어, 북한의 핵 능력이 2년 사이에 진일보했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이번 국방백서에는 또, 북한이 기존 스커드 미사일을 개량해 사거리를 크게 늘린 스커드-ER을 실전 배치했다고 처음 명시됐습니다.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개발 상황에 대해서는, 앞으로 추가 시험 발사 가능성이 있으며 잠수함 작전 능력 구비를 위해 국가적 능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2년마다 발간되는 국방백서는 북한군의 전력 변화와 동북아시아 안보 상황, 군사 동향 등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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