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북한, 반기문 전 총장 비난은 노골적인 선거 개입 시도"

정부는 북한이 대권 주자 가운데 한 명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 비난한데 대해 "우리 선거에 개입하려는 노골적인 시도라고 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12일 북한은 "항상 총선이나 대선 때 입장을 내면서 비난도 많이 한다"며 "이번 경우도 아마 대선을 앞두고 자기들의 기호에 맞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차원에서 마음에 안 드는 사람을 비난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북한의 발언이 정권이 바뀌면 남북관계 개선을 원하는 일종의 통전(통일전선) 아니냐는 질문에는 "통전은 사회문화교류쪽에 북한의 주장에 동조하는 세력들을 확산하는 차원"이라며 "구별할 필요가 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면서 "(당선) 가능성 있는 후보들을 거명하는 건 통전보다는 내정 간섭, 내정개입에 가깝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북한 노동신문은 11일 반기문 전 유엔총장이 "유엔에서 미국과 남한의 반공화국(북한) 대결 소동에 적극 편승했다"고 비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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