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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북한도 17세···선거연령 19세 부끄러운 것"

뉴스2017-01-13
문재인 "북한도 17세···선거연령 19세 부끄러운 것"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선거제도를 가진 230여 개 국가 중 약 93%는 선거연령이 만 18세 이하로 돼 있고, 북한도 17세"라며 "한국의 선거연령 19세는 부끄러운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재명 성남시장도 국회가 선거연령을 현행 만 19세에서 18세로 하향 조정하는 내용의 공직선거법 개정을 서두를 것을 촉구하는 등 민주당 대선주자들이 선거연령 조정을 위해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문 전 대표는 13일 오전 서울 마포에서 청소년, 학부모 등과 ‘함께 여는 미래-18세 선거권 이야기’ 간담회를 열고 "선거연령 하향 조정 문제는 모든 정당이 당리당략에서 벗어나 정치 발전을 위해 꼭 합의해 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전 대표는 "선거연령 조정에 반대하는 분들은 ‘고등학교까지 정치에 물들일 거냐’고 얘기하는데, 선거야말로 민주주의의 살아 있는 교실"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와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40대에 국가 최고지도자에 올랐던 사례를 언급하고 "그 나라들은 선거연령이 18세 이하일 뿐 아니라 이미 중·고등학교 때부터 정당 활동이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고등학생들은 입시 제도와 반값 등록금 등 교육정책과 청소년 정책의 직접적인 소비자"라며 "소비자들이 정치에 참여해 유권자로서 자기주장을 말할 수 있어야 정책에도 반영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문 전 대표는 선거연령을 현행 만 19세에서 18세로 낮추는 선거법 개정안이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를 통과했음에도 새누리당과 바른정당의 반대에 막혀 진척이 없는 점을 지적하면서 "선거에 유리하지 않다는 당리당략 때문에 반대하는 것 같은데, 18세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주지 못하고 지지를 받지 못하면 정치를 말할 자격이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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