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BM과 장거리로켓발사 동시 위협···대미 협상 압박

북한이 관영매체를 통해 우주개발을 위한 장거리 로켓을 발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5일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은 총파산의 운명을 면치 못한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우리의 우주개발사업은 그 누가 반대한다고 해서 포기할 사업이 아니다"라며 "평화적 위성발사가 중단없이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평화적 위성발사라고 애써 강조하지만 대륙간 탄도미사일, ICBM 완성을 위한 기만전술입니다.
리영호 전 북한군 총참모장의 지난 2012년 내부 강연에서 "인공위성 쏘아 올린다는 게 로켓 무기나 같애. 그 로켓에다가 핵무기 설치하면 미국 본토까지 쏘지. 그러니 우리는 뱃심이 든든하다"고 말해 이를 극명하게 드러냅니다.
이 때문에 북한의 미사일 뿐 아니라 로켓발사 역시 유엔안보리 결의 위반입니다.
하지만 북한이 로켓 카드를 또 꺼내든 것은 국제사회 여론 분열을 유도하는 한편 미국을 향해 위협을 해소하고 싶으면 빨리 협상에 나서라는 압박용이라는 분석입니다.
또 강력한 대북제재로 체제에 가해지는 고통이 점점 심해지면서 김정은이 한미의 리더십 교체기를 틈타 서둘러 제재를 돌파하기 위해 조바심을 내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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