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전투기 훈련 급감···대북제재 효과?

연초부터 대륙간 탄도미사일, ICBM 발사 위협을 했던 북한이 최근 동계훈련에서 전투기 출격 횟수가 예년에 비해 급감한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달 초부터 동계 군사훈련에 돌입했습니다.
주특기 훈련과 사격 연습, 진지 점령 등 연례적인 훈련이 반복되고 있는 가운데, 전차 등 지상 장비의 운용은 예년 수준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우리 공군에 해당하는 항공군의 전투기 출격 훈련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정보 당국이 전했습니다.
정부 소식통은 "일부 수송기를 제외하면 공중 전력의 움직임이 거의 없다"며, "군용 항공유의 조달이 여의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동계훈련에 들어가면서 평양 순안비행장에서 김정은이 참관한 전투비행술 대회도 열었는데, 이마저도 예년 훈련 수준에 못 미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지난해 3월 북한에 군용 항공유 수출을 금지하는 결의안을 채택한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군 당국은 북한이 대북제재에 대한 반발로 도발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경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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