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북한 고려항공 입항·영공통과 금지 시행중"

말레이시아가 북한 항공기의 자국 착륙과 영공통과를 금지하고 있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고 미국의소리 방송, VOA가 24일 보도했습니다.
말레이시아는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응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 2270호 이행보고서를 지난해 8월 유엔에 제출하면서 이같이 밝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유엔 홈페이지에 공개된 보고서는 '말레이시아 항공위원회법'에 따른 가이드라인을 기반으로 "북한 항공기에 말레이시아 이·착륙 및 영공통과에 대한 어떤 허가든 거부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항공 당국을 통해 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방송은 고려항공이 지난 2011년 평양∼쿠알라룸푸르 노선을 도입해 약 3년간 운항했다고 전했습니다.
고려항공의 말레이시아 취항은 2014년 이후 실질적으로 중단됐지만, 말레이시아 정부의 조처로 앞으로도 운항 자체가 불가능해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북한 유일의 항공사인 고려항공은 최근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강화 흐름 속에서 취항국이 잇달아 축소돼 현재는 중국과 러시아 두 곳만 남은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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