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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ICBM 요격 시도, 곧 전쟁"···'미국 첨단 MD'에 "위협은 우리가 받아"

뉴스2017-01-24
북한, "ICBM 요격 시도, 곧 전쟁"···'미국 첨단 MD'에 "위협은 우리가 받아"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시험발사에 대한 미국의 요격 시도가 있다면 전쟁을 불사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최첨단 미사일방어, MD 체계를 개발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북한은 "위협은 우리가 받고 있다"며 첫 반응을 내놨습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4일 '겁에 질린 푼수 없는 자들의 발광증'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미국이 우리의 대륙간 탄도 로켓(미사일)을 요격하겠다고 하는 것은 호박잎으로 우박을 막겠다는 것과 같은 어리석은 짓"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신문은 "우리와 미국은 교전 관계에 있다"면서 "만일 미국이 우리의 대륙간 탄도 로켓에 대한 요격을 시도한다면 그것은 곧 전쟁의 도화선에 불을 다는 것으로 될 것"이라고 공세를 폈습니다.

또 "우리 군대는 적들의 모든 침략 전쟁 수단들은 물론 대북 공격 및 병참 보급기지들까지 정밀 조준 타격권 안에 잡아넣은 지 이미 오래"라면서 "우리 혁명 무력이 1만 수천㎞ 밖에 있는 장소에서 마음먹은 대로 두들겨 팰 수 있게 되였다는 것은 과학 기술적으로 확증됐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대북 적대시 정책과 핵전쟁 도발 책동을 걷어치우는 용단부터 내려야 한다"며 "미국은 우리의 대륙간 탄도 로켓 시험 발사를 막아보려 하다가 본토가 완전한 폐허로 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아울러 신문은 최근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 미사일 공격에 대비한 최첨단 MD 체계 개발을 주요 국방 기조로 제시한 데 대해 "저들의 선제 타격 능력을 보다 강화하고 절대적인 군사적 우위로 세계 지배 야망을 실현하기 위한 것"이라며 "사실상 위협은 우리가 받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 매체가 미국 새 행정부의 첨단 MD 개발 방침에 반응을 보인 것은 처음입니다.

앞서, 김정은은 올해 신년사에서 ICBM 시험발사 준비사업이 마감 단계라고 밝혔고, 북한 관영·선전 매체들은 최고 수뇌부의 결심과 의지에 따라 ICBM이 임의의 시각, 임의의 장소에서 머지않아 발사되게 될 것이라며 위협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은 북한의 미사일이 자국과 동맹국을 위협하면 격추할 수 있다고 응수하면서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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