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부패국가 세계 3위···한국도 15계단 추락 52위

북한이 지난해 전 세계에서 가장 부패한 국가 3위를 차지했습니다.
현지시간 25일 AP통신 등은 국제투명성기구가 발표한 '2016년도 국가별 부패인식지수에서 북한이 12점을 받아 176개국 중 174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 뒤에는 11점을 받은 남수단(175위)과 10점을 받은 소말리아(176위) 등 오직 두 국가만이 자리했습니다.
국제투명성기구의 수장 호세 우가스는 "포퓰리스트나 독재자가 이끄는 국가에서 민주주의가 위축됐으며, 언론의 자유를 제한하고 시민사회를 옥죄고 사법부 독립성을 약화시키는 등 불안한 경향이 나타난다"고 지적했습니다.
청렴도가 높은 국가로는 덴마크와 뉴질랜드가 각각 90점을 얻어 공동 1위에 올랐고 핀란드(89점), 스웨덴(88점)이 뒤를 이었습니다.
주요국 중에는 미국이 74점으로 18위에, 일본이 72점으로 20위에 올랐다. 중국은 40점으로 79위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은 2015년보다 3점 낮은 56점으로 52위를 기록하면서 전년보다 무려 15계단이나 추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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