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상품과 박물관에도 QR코드···작동 안돼"

북한에서도 최근 QR코드가 각종 상품이나 전시물 등에 부착되고 있다고 해외 대북교류 민간단체가 전했습니다.
싱가포르에 본부를 둔 대북교류 비영리 민간단체인 '조선 익스체인지'는 1일 자체 운영 웹사이트에 '평양의 QR코드'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습니다.
이 글은 "최근 6개월 동안 평양에서 QR코드는 과학기술전당의 전시물이나 슈퍼마켓의 재고 시스템, 소비상품에 사용되는 등 온갖 방식으로 등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단체는 북한산 생수병과 수입 포도주병에 QR코드가 부착된 사진도 함께 올렸습니다.
하지만 단체는 "QR코드에 대해 물어봤지만 북한 사람들은 전혀 모르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코드를 직접 찍어봤지만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며 단체가 접속하지 못하는 내부 인터넷 포털의 정보와 연결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평양 과학기술전당의 안내원은 일부 전시물에 부착된 QR코드가 해당 전시물에 대한 추가 정보를 담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작동하는 것처럼 보이지는 않았다"고 단체는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단체는 "(북한에서) 스마트폰이 확산하고 소매업자들이 늘어나는 만큼 QR코드도 상품 주문과 정보 제공을 위한 편의 수단의 일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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