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구 국방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기 위해 오는 3월, 강화된 한미연합 키리졸브 연습과 독수리훈련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국방부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국방부 고위관계자는 3일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첫 한미 국방장관회담 결과를 설명하며 "한미 양국은 북한이 트럼프 행정부의 의지를 시험하기 위해 키리졸브 연습을 계기로 도발 가능성에 유의하면서 강화된 한미연합 연습 필요성에 공감한 것"이라고설명했습니다.

구체적인 계획까지 나오지는 않았지만, 다음 달 한미연합훈련에서는 예년 수준 이상의 병력과 미국 전략자산이 한반도에 전개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특히 "양국 장관은 한반도에 대한 미 전략자산의 정례적 전개 배치를 포함해 대한민국 방어를 위한 확장억제 방안들을 계속 협의하고 발전하기로 했다"면서도 미 전략자산의 한반도 상시배치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하며 협의하기보다는 오바마 정부 때 합의한 '확장억제 위원회' 내용을 바탕으로 협의를 계속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3일 회담에서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었습니다.

사드 배치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시기를 언급하기보다는, 필요성에 공감하며 연내 배치를 완료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군 관계자는 부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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