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참가한다···일본 "북한 선수 입국허용방침"

일본 정부는 이달 19일부터 삿포로에서 시작될 동계아시안게임에 참가신청을 한 북한 대표 선수 등의 입국을 허용할 방침이라고 교도통신이 복수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6일 보도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북한의 핵 실험과 탄도 미사일 발사에 따른 독자제재로 북한 국적자들의 입국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지만, 스포츠 교류에 대해선 특례 조처한 것이라고 통신은 설명했습니다.
다만, 일본 정부는 이번 동계아시안게임 대표 선수들의 입국 때 선수들을 수행하는 관계자에 대해선 신분 증명과 경력을 기록한 서류 제출을 요구해 노동당과 군 관계자가 없는 지를 엄격히 심사해 입국 허용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선수들은 대회 개막 수일 전에 중국을 경유해 삿포로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정부와 동계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북한 측에서 입국 신청을 한 인원은 20여 명 정도라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선수는 스피드 스케이트 쇼트트랙과 피겨 스케이트 등에서 남녀 모두 7명으로, 스포츠 단체 간부 등 십수 명이 동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동계아시안게임에는 한국·중국·북한을 포함해 32개국·지역에서 선수와 임원 등 2천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북한이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 출전하면서 동계스포츠 경기력과 1년 앞으로 다가온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가능성 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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