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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고농축우라늄 280㎏확보 추정···핵무기 최대 45개 가능"

뉴스2017-02-09
"북한, 고농축우라늄 280㎏확보 추정···핵무기 최대 45개 가능"

북한이 현재 플루토늄 52㎏과 고농축우라늄 280㎏의 핵물질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이상현 세종연구소 연구기획본부장은 9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리는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주최 국제 콘퍼런스에 앞서 배포된 '한반도 평화와 북핵문제 해결 방안'이라는 제목의 발표문에서 이같이 전망했습니다.

원자로 등 대규모 시설이 필요한 플루토늄과 달리 고농축우라늄은 소규모 시설에서 은밀하게 생산할 수 있어 군 당국도 북한의 보유량을 구체적으로 추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본부장은 발표문에서는 이런 추정치를 내놓은 근거를 제시하지는 않은 채 "매년 플루토늄은 6kg씩, 고농축우라늄은 80kg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보통 1개 핵탄두 생산에 플루토늄 2~6kg 또는 고농축우라늄 15~20kg이 소요된다"며 "북한의 핵물질 확보량을 감안할 때, 약 22~45기의 핵무기 보유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습니다.

이 본부장은 "작년 9월 9일 북한의 5차 핵실험은 고농축우라늄을 이용한 것으로 보이며, 상대적으로 강력한 폭발 위력을 과시한 것은 충분한 고농축우라늄이 확보됐다는 의미로 해석된다"며 "특히 핵증폭 기술을 활용할 경우 핵탄두의 소형화에도 유리할 뿐 아니라 더 소량의 핵물질로 더 많은 핵무기를 확보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어 "4차 핵실험 이후 불과 8개월 만에 5차 핵실험을 실시한 것은 가급적 최단기간 내에 핵무기 보유국 지위를 확보해 새로운 상황을 조성하려는 의지를 행동으로 과시한 것"이라며 "현재 추세라면 북한은 2020년 이전에 다양한 유형의 핵미사일을 '전략군'에 배치, 운용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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