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북극성 2형 발사 자축... 김정은 '핵강국 충정' 띄우기

북한 매체가 12일 이뤄진 신형 중거리 탄도미사일, IRBM '북극성 2형' 시험발사를 자축하며 분위기 띄우기에 나섰습니다.
북한 노동신문은 14일 2면에 '2월의 불뢰성'이라는 제목으로 북극성 2형 시험발사의 '성공'을 자찬하는 기사를 실었습니다.
신문은 "온 나라가 환희에 넘쳐 있다"면서 이번 발사를 이틀 앞으로 다가온 김정일의 생일인 광명성절과 연관 지었습니다.
이어 "광명성절을 앞두고 2월의 봄 하늘가에 울려펴진 불뢰성이 천만의 심장을 세차게 격동시키고 있다"며 "조국 땅에 터져 오른 환희의 봄우뢰"라고 표현했습니다.
신문은 발사 현장에 이틀간 머물며 준비 작업을 챙긴 김정은의 군사 행보를 언급하며 김정일에 대한 '충정'으로 연결하기도 했습니다.
신문은 "원수님(김정은) 걷고 걸으시는 국방력 강화의 길은 어버이 장군님(김정일) 그토록 바라시던 군사 강국, 핵 강국의 염원을 실현하는 위대한 충정의 자국"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12일 평북 방현비행장에서 비행거리 500㎞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고, 다음날 이를 중장거리 전략탄도미사일 북극성 2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의 이같은 행보는 고체연료를 사용해 은밀성을 높인 신형 IRBM을 공개해 대외에는 군사적 위협 능력을 과시하면서, 대내적으로는 김정일을 계승한 김정은의 지도력을 강조해 내부 결속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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