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사인 이르면 16일 규명될 듯

경찰은 용의자 수사와 함께 김정남의 시신에 대해 부검을 실시했습니다.
김정남의 부검은 15일 낮부터 저녁 8시까지 7시간 넘게 진행됐습니다.
부검이 상당히 오랜 시간 진행됐는데, 사인을 찾기 위해 그만큼 정밀한 조사가 필요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부검 결과는 이르면 16일 중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김정남의 사인이 독살로 밝혀지고, 그 배경으로 북한이 지목될 경우 외교적, 국제적으로 큰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남의 시신은 당초 공항 인근 병원에 안치돼 있었지만, 쿠알라룸푸르 종합병원으로 옮겨져 부검이 이뤄졌습니다.
북한은 부검이 이뤄지기 전 시신 인도를 요구한데 이어 15일도 주 말레이시아 북한 대사 등을 병원으로 보내 다신 한번 김정남의 시신을 넘겨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북한 대사관 차량만 4대가 병원을 찾는 등 사실상 북한 측의 무력시위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과 북한과의 직접적인 연관성이 어느 정도 드러날지 말레이시아 현지는 긴장감 속에 사건 사흘째를 맞고 있습니다.
[Photo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