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북극성 2형 발사와 김정남 암살로 기습도발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우리 군이 적 GPS 교란에 대응할 수 있는 '한국형 GPS 유도폭탄'을 실전 배치합니다.

방위사업청은 17일 "북한군의 GPS 교란에 대응할 수 있는 군사용 GPS를 장착한 KGGB 야전운용 시험이 지난달 성공했다"며 "KGGB 1,200여 발을 내년까지 우리 군에 작전 배치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배치되는 한국형 GPS 유도폭탄은 GPS 유도 장치와 글라이더 날개 등을 장착해, 상황에 따라 비행 도중 목표물을 변경하거나 선회해서 공격할 수 있는 성능을 갖춰, 언덕이나 산, 터널, 갱도 등에 은폐된 적 장사정포 등 목표물을 원거리에서 정밀 타격할 수 있습니다.

또, 관성항법과 GPS 항법 유도 기능을 탑재해, 자체 설정된 경로를 따라 비행해 표적을 공격할 뿐 아니라, 뒷면에서 타격할 수 있는 능력도 보유해, 북한의 GPS 교란 작전을 회피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국방과학연구소는 앞서 지난 2012년 12월, 한국형 GPS 유도폭탄의 독자 개발을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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