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경찰, 북한 여권 소지 남성 체포"

김정남 암살사건에 가담한 남성 용의자 네 명의 얼굴 사진이 공개됐습니다.
말레이시아 현지 언론을 통해 공개된 용의자 4명의 사진은 CCTV에 찍혀 흐릿하지만 두 명은 모자를 쓰고 나머지 한 명은 안경을 착용했으며 대체로 피부가 그다지 검지 않은 동양인인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경찰이 이 중 베이지색 모자를 쓴 북한 국적의 남성 한 명을 17일 밤 체포했습니다.
올해 47살로 체포 당시 북한 여권을 소지하고 있었다고 말레이시아 경찰이 전했습니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사건 직후 처음 검거된 베트남 여성을 통해 이 남성의 존재를 확인 후 추적 중이었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이 나머지 3명과 접촉하는 것을 노렸지만, 진척이 없자 17일밤 쿠알라룸푸르에서 전격 체포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이 남성은 앞서 검거된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국적의 여성 2명에게 김정남 살해를 지시한 인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현재 이 남성의 정확한 신원과 사건 관련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와 함께 CCTV에 찍힌 다른 남성 용의자 3명의 사진을 공개하고 전국에 지명수배를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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