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전 공사 공식활동 잠정 중단···"암살 위험 우려"

한국으로 망명한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가 김정남 피살 사건을 계기로 지난해 연말부터 왕성하게 이어온 공식 외부활동을 잠정 중단했습니다.
정부 당국자에 따르면 국가정보원은 김정남 피살 사건을 계기로 태 전 공사가 '다음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신변 보호를 위해 외부 강연이나 언론사 인터뷰 등 공식활동을 잠정 중단하기로 최근 결정했습니다.
태 전 공사와 같은 소속인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의 한 관계자도 태 전 공사가 지난 현지시간 19일 방송된 미국 CBS 방송과의 인터뷰를 마지막으로 공식 외부활동을 중단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우리 정보 당국이 구체적인 암살지령 정황을 잡았을 경우에 보통 이런 조치를 한다"며 태 전 공사가 공식 외부활동을 중단한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태 공사는 기존에 잡혀있던 인터뷰와 강연 등 외부 일정을 취소하거나 연기했습니다.
앞서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은 지난 15일 탈북민을 암살하기 위해 현재 남성 2명이 국내에 잠입했으며 태 전 공사가 1순위 표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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