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 장관, "북한, 도넘은 깡패국가"

김정남 사건 수사에 대한 북한의 비판에 대해 말레이시아 장관까지 나서 '깡패 국가'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습니다.
북한 대사관 앞에 말레이시아 여당 의원 등 30여 명이 몰려왔습니다.
김정남 암살 사건 수사에 대해 북한이 말레이시아를 비판하고 들자, 북한 측에 항의하기 위해서입니다.
말레이시아 문화관광부 장관은 북한이 국제법을 지키지 않는 '깡패 국가'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국방부 장관 역시 강철 북한 대사를 겨냥해 발언이 무례하다면서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었다고 경고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말레이시아가 북한에 대한 강력한 대응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대응방안에는 강철 북한 대사의 추방과 비자면제협정 파기, 평양주재 자국 대사관 폐쇄도 포함돼 있다는 것입니다.
말레이시아 정부소식통은 북한이 비난을 멈추지 않으면 외교관계가 단절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말레이시아 이민국은 24일 오전 기자회견을 예고했는데, 북한과의 비자면제협정 파기 등의 방안이 담길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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