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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이 있어야지" 취재진에 돌진한 북한대사관 직원의 '생떼'

뉴스2017-02-27
"도덕이 있어야지" 취재진에 돌진한 북한대사관 직원의 '생떼'

주 말레이시아 북한 대사관이 모든 창문에 커튼을 치는 등 외부와의 접촉을 극도로 피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 대사관 정문 앞에 진을 친 취재진을 향해 북한대사관 소속 승용차가 치고 갈 것처럼 위협운전을 하다 마찰을 빚었습니다.

26일 정오쯤 관저를 빠져나오던 대사관 소속 벤츠 차량이 갑자기 속도를 내는 바람에 이를 미처 피하지 못한 외신기자들이 차 옆면에 세게 부딪히는 아슬아슬한 상황이 연출됐습니다.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문제의 차량은 백미러가 파손됐습니다.

벤츠에서 내린 북한대사관 직원은 "누가 그랬냐. 사람들이 도덕이 있어야지"라며 오히려 취재진에게 화를 내며 자리를 떴습니다.

앞서, 할릿 아부 바카르 말레이시아 경찰청장은 22일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 대사관 현광성 2등 서기관과 고려항공 직원 김욱일을 김정남 암살 사건의 사실상 용의자로 지목하고 북한대사관이 이들에 대한 조사에 협조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현광성과 김욱일은 지난 13일 김정남을 살해한 뒤 평양으로 도주한 북한 국적 용의자 4명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배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대사관 측은 22일 오후 대사관 앞에서 3쪽 분량의 성명을 발표해 이미 체포된 북한 국적 화학전문가 리정철 등의 석방을 요구했지만 현광성, 김욱일과 관련해선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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