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외교장관 "ICC에 북한 지도층 회부해야"

윤병세 외교부장관이 유엔인권이사회 연설을 통해 김정남 암살 사건을 국제사회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윤 장관은 현지시간 27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34차 유엔 인권이사회 고위급 회기 28번째 기조연설자로 나서 "전 세계는 북한 지도자의 이복형이 말레이시아의 국제공항에서 잔인하게 암살된 것을 보면서 충격을 받았다"며 김정남이 잔인하게 암살당한 사건을 공식 거론했습니다.
김정남 암살에 화학물질 VX가 사용되고, 고위 간부 백여 명이 초법적인 방법으로 처형되는 이 모든 행위들이 국제질서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고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북한의 인권 침해가 더 큰 재앙을 낳기 전에 북한 사례를 국제형사재판소에 회부함으로써 인권 침해 가해자들이 책임을 지도록 하는 등 국제사회가 집단으로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김정남 암살 사건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반영하듯 각국 참석자들은 자리를 지키며 연설을 경청했습니다.
북한 대표도 연설 내내 윤 장관의 영어 연설 내용에 집중했습니다.
윤 장관은 한국 시간으로 28일 저녁 제네바 군축회의에도 참석해,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공조를 강조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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