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김정남 암살,보위성-외무성 주도"

국가정보원은 27일 김정남 독살사건이 북한의 국가안전보위성과 외무성 등 여러 기관 요원들이 가담한 테러라고 국회 정보위에 보고했습니다.
용의자 8명 가운데 4명이 보위성 출신이고, 실제 행동을 옮긴 2명은 외무성 소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에선 김정남의 존재를 잘 모르고 있었는데, 독살 소식이 상류층에 흘러가면서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정원은 또 김원홍 국가안전보위상이 허위 보고 혐의로 가택연금 상태라고 보고했습니다.
보위성 부상급 등 간부 5명 이상도 고사총으로 총살됐고, 검열이 계속되고 있어 추가 처형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주민들에 대한 통제와 당 간부에 대한 고문, 김정은에게 허위 보고를 한 것이 들통이 났다고 이 위원장은 설명했습니다.
국정원은 이와함께 보위성 내부의 김정일 동상이 치워진 사실도 확인했다며 보위성에 대한 주민 원성을 감안한 조치로 분석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최근 북한의 핵심 군 부대에서도 체제 비방에 대한 낙서가 발견되는 등 체제 불안 요인이 가중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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