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일부 은행들이 최근 국제 금융거래망에서 퇴출당했다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이 현지시간 7일 보도했습니다.

국제은행간통신협회는 지난 6일 "유엔 제재 대상인 북한의 몇 개 은행들에 대한 서비스 제공을 최근 중단했다"고 WSJ에 밝혔습니다.

다만 구체적으로 몇 개 은행이 퇴출당했는지는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제재 리스트에 오른 북한 국영은행 3곳이 최근까지도 SWIFT 망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유엔 조사에서 확인되자, 곧바로 퇴출 조처를 취한 것이라고 WSJ은 설명했습니다.

해당 은행 3곳은 조선대성은행, 조선광선은행, 동방은행입니다.

벨기에에 본부를 둔 SWIFT는 국가 간 자금거래를 위해 유럽과 미국 시중은행들이 1977년 설립한 기구로, 전 세계 200여 개국의 1만1천여 개 금융기관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SWIFT 퇴출은 공식적인 국제금융 거래에서 배제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를 통해 핵·미사일 자금줄을 차단하고 국제사회 대북 제재의 효과를 높이겠다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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