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 "북한과 대화 열려 있지만, 의미있는 조치 선행돼야"

미국 국무부는 미국과 북한이 대화하려면 북한의 한반도 비핵화 및 도발 억제와 관련한 의미 있는 조치가 선행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미 국무부 마크 토너 대변인대행은 9일 정례 브리핑에서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신뢰할 수 있는 협상으로 되돌아간다는 목표를 위해서라면 북한과의 대화는 열려있다"고 말했습니다.
토너 대행은 "그러나 비핵화와 도발 억제에 대한 의미 있는 조치를 할 책임은 북한에 있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자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또 '북한을 신뢰할 수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아직은 그렇지 않다고 부정했습니다.
또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반발하는 중국이 "북한은 탄도미사일 발사를 중단하고, 미국과 한국도 군사훈련을 멈춰야 한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실행 가능한 거래가 아니다"라고 일축했습니다.
토너 대행은 "미국이 한국과 국방 협력을 하는 것은 북한이 국제법을 노골적으로 무시하는 것과 비견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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