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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암살' 추방된 북한 리정철···영사면담 동영상 공개

뉴스2017-03-10
'김정남 암살' 추방된 북한 리정철···영사면담 동영상 공개

김정남 암살 혐의로 체포됐다가 증거부족으로 석방된 북한 국적자 리정철이, 북한 영사와 면담하는 동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이 동영상은 리정철이 말레이시아에서 추방되기 직전인 지난 3일 오전, 경찰에 둘러싸여 이민국 건물로 들어가는 장면에서 시작됩니다.

리정철은 두 손이 뒤로 묶인 채 김유성 영사부장 겸 참사 등 북한 대사관 직원 두 명과 별실에서 면담을 진행합니다.

김유성 영사부장은 리정철에게 "정말 수고했다고 한마디로 내가… 일사불란하게끔 나간 동무들이 지금 아주 리정철 동무에 대해 걱정을 많이 했는데 이렇게 됐으니까"라고 말했습니다.

리정철이 "고맙습니다"라고 답하자 김 영사부장은 "잘했어 수고했다고, 간단치 않은 것인데 그거"라면서 거듭 그를 격려했습니다.

대화내용 중 '일사분란하게 나간 동지는'은 평양으로 도주한 4명의 핵심용의자를 지칭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들은 대화 도중 자주 웃으며 밝은 표정을 지었고 촬영된다는 사실은 모르는 분위기였습니다.

말레이시아 현지 언론인 아스트로아와니가 입수해 공개한 1분 10초짜리 동영상은, 리정철이 추방된 지난 3일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동영상은 리정철과 핵심용의자, 북한 대사관이 이미 아는 사이였고, 김정남 암살에 북한이 조직적으로 개입했다는 증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Photo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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