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인권 전문가그룹 유엔서 김정은 정권 처벌 논의

북한 인권 전문가그룹인 현인그룹이 현지시간 9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북한 인권 개선 방향과 김정은 정권의 형사 처벌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지난해 6월 출범한 현인그룹은 유엔과 산하기구 등에서 북한 인권을 개선하기 위해 오랜 기간 노력한 국제 인사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10일 행사에는 송상현 전 국제형사재판소 소장, 이정훈 북한 인권 국제협력대사, 마이클 커비 전 유엔 북한 인권조사위원회 위원장, 마르주키 다루스만 전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 등이 참석했습니다.
참석자들은 김정은 체제에서 북한의 인권유린 상황이 더 악화하고 있으며 김정남 암살은 북한을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북한이 얼마나 위험한 집단인지 각인시킨 사건이었다고 한목소리로 지적했습니다.
또 북한 정권을 ICC, 유엔 임시 재판소에 회부토록 권고한 2014년 'COI 보고서'와 최근 북한을 인권침해국으로 규정하고 책임규명과 처벌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힌 유엔인권이사회 독립전문가 그룹의 보고서 이행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마르주키 다루스만 전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은 "북한을 바라보는 국제사회의 우려가 어느 때보다 크다. 북한 주민의 고통은 점점 더 심해지고 있고 국제사회의 분노도 커지고 있다"며 "사법 체계를 감독할 독립전문가 그룹을 만들고 김정은 정권을 사법 심판대에 세워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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