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무인공격기 한반도 배치···"북한 지도부 타격"

미군이 최신형 무인공격기 '그레이 이글'을 한국에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그레이 이글은 미군 사단급 부대에 배치되는 무인 정찰 폭격기입니다.
미군은 그레이 이글을 적 후방에 침투하는 특수부대와 함께 운용하며 공격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군 관계자는 미 육군이 미 공군, 한국군과의 협의를 거쳐 그레이 이글을 운용하는 중대급 병력을 배치하는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유사시 한반도에 배치하기로 했다가 북한의 도발 위협이 증대되면서 상시 배치로 수정됐습니다.
한 대당 가격이 200억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진 그레이이글은 동체 길이 8m, 날개폭 17m의 중고도 무인기로, 시속 280km로 최대 30시간 동안 비행할 수 있습니다.
무장 능력도 뛰어나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등 중동 전선에서 맹활약했습니다.
8km 떨어진 거리에서 적 전차를 공격할 수 있는 미사일과 소형 정밀유도폭탄을 각각 4발씩 장착할 수 있습니다.
미군은 그레이 이글 1개 중대를 배치해 북한군 동향을 상시 파악하면서, 유사시 북한 상공에 진입해 지휘부 등 핵심 표적을 정밀 타격하는 임무를 부여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13일 시작된 한미연합 키리졸브 훈련에서는 사드 포대의 성주 배치를 가정한 미사일 방어 훈련이 처음으로 실시되고 있습니다.
키리졸브 훈련은 오는 24일까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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