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북한 매체 탄핵 이후 대선정국 남남갈등 유발 시도 "

통일부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북한 매체들이 대선을 겨낭해 내정간섭이나 남남갈등을 유발하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14일 탄핵 이후 조선중앙통신이나 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 보도의 경향을 묻는 질문에 "이제는 북한 매체의 초점이 탄핵이나 촛불이 아니고 대선"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구체적으로 "'친미 보수'라는 세력을 북한들이 추정하고 규정해서 그것들을 대상으로 싸워나가야 된다는 표현"이 내정간섭이고 남남갈등을 유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일대변혁의 중대기로에 있다' 등의 표현을 비롯해 이들이 이야기하는 것 전체가 다 그런 경향이 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북한 대남단체인 민족화해협의회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선고 다음날인 11일 대변인 성명에서 "박근혜 역도에 대한 최후의 심판이 내려졌다"면서 "정의의 역사적 승리"라고 말했습니다.
또 북한 노동신문은 14일, 5면의 3분의 2 가량을 할애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집권 4년에 대한 막말 논평을 쏟아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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