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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세, 싱가포르로 출국···동·서남아 대상 '대북압박 외교'

뉴스2017-03-14
윤병세, 싱가포르로 출국···동·서남아 대상 '대북압박 외교'

윤병세 외교부장관이 동·서남아시아 국가들과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국제공조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14일 오후 싱가포르로 출국했습니다.

윤 장관은 인천공항 출국장에서 KBS 기자와 만나 "연초부터 강화되고 있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 김정남 살해사건을 포함해 북한의 위협 행위와 불법 활동에 대해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며 "특히 유엔 안보리 결의를 충실히 이행하는 방안에 대해 각국과 얘기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장관은 싱가포르에 도착해 비비안 발라크리쉬난 외교장관과 현지 창이공항에서 회담을 갖고 곧바로 스리랑카로 이동해 하룻밤을 묵은 뒤 15일 망갈라 사마라위라 스리랑카 외교장관과도 회담할 예정입니다.

또 16일 스리랑카 일정을 마친 뒤 귀국해 17일부터 이틀 동안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과 회담한 뒤, 다시 19일 아세안 주요국 중 하나인 베트남을 공식 방문할 예정입니다.

연쇄 회담에서 윤 장관은 지난달 13일 말레이시아에서 발생한 김정남 암살 사건에 화학무기인 VX 신경작용제가 사용된 점을 거론하며 북한 정권의 비인도성과 화학무기 위협을 강조할 계획입니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번 윤 장관의 동·서남아 국가 순방에서는 양자 우호 증진 방안도 논의되지만 핵심은 국제사회 차원의 대북압박 전선을 동·서남아로 확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베트남은 올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의장국인 만큼 APEC 회의를 계기로 북한의 도발을 규탄하고, 북한이 비핵화의 길로 나오도록 압박할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스리랑카와 베트남 정부는 2016년 북한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직후 강력한 규탄 성명을 발표하고,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에 동참하는 등 우리나라와 대북 공조를 강화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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