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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리커창, "비핵화 견지·대화로 북핵문제해결해야"

뉴스2017-03-15
중국 리커창, "비핵화 견지·대화로 북핵문제해결해야"

리커창 중국 총리가 15일 "한반도 비핵화를 견지한다는 중국의 입장은 명확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리 총리는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의 전국인민대표대회 폐막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각국이 긴장된 분위기를 진정시키고, 대화 궤도로 돌아와서 최종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길 원한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의 이런 언급은 중국 당국의 기존 언급과 유사합니다.

따라서 다음달로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 의제 조정과정에서 중국은 이런 기조의 북핵·탄도미사일 도발 해법을 제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중국은 근래 북한의 핵실험·탄도미사일 도발 등에 대한 해법으로 6자회담재개 카드를 제시해왔습니다.

리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상식적으로 누구도 자기 집 문 앞에서 온종일 시끄럽게 하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면서 "최근 한반도 문제는 동북아 지역에 긴장된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이 긴장은 충돌을 일으킬 수도 있고, 관련 국가에 손해를 끼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의 이런 화법은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도발을 반복하는 북한과 함께 연합군사훈련을 하는 한국과 미국을 싸잡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됐습니다.

그는 그러면서도 "중국은 유엔에서 통과된 한반도 문제와 관련한 결의를 엄격히 집행해 왔다"고 밝혀, 나름대로 대북 제재를 실행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리 총리는 미중 관계 전망과 관련, "온갖 어려움이 있었지만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야하고 이에 대해 낙관적인 태도를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중미 양국 정상이 전화통화로 양국관계 발전을 함께 추진하겠다고 표명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아울러 미중 정상회담을 위해 긴밀히 소통하면서 양측이 의제 등을 조율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리 총리는 미중 관계의 마지노선이 무엇이냐는 물음에 '하나의 중국' 원칙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트럼프 미 대통령과 새 행정부 고위 관료가 이 원칙을 지지한다고 명확히 밝혔다"면서 "이는 중미관계의 정치적 기초이고 어떤 상황에서도 변할 수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미중 무역 불균형 문제에 대해 "중국과 미국의 무역 불균형이 크지만, 기업 이익의 90%는 미국 기업이 가져가고 중국 기업의 이익률은 2∼3%에 불과하다"면서 "중미 무역과 투자로 지난해에만 미국에 100만 개의 일자리가 생겼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그러면서 "양국은 일자리·환율·안보 문제에서 의견이 일치되지 않지만 계속하여 소통을 강화하고 대화를 통해 이해의 폭을 넓혀 가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미중 무역 전쟁 가능성에 언급, "양측 모두에 손해라며 무역전쟁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리 총리는 한 싱크탱크의 보고서를 인용해 "무역전쟁이 발생하면 가장 먼저 손해를 보는 것은 외자기업이고 특히 미국 기업"이라며 "중국은 무역전쟁을 원하지 않는다. 무역전쟁은 공평 무역을 가져올 수 없고, 모두에 손해를 끼치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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