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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김정남 시신, 결국 북한으로 갈 것"

뉴스2017-03-16
태영호 "김정남 시신, 결국 북한으로 갈 것"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가 16일 "김정남의 시신은 말레이시아가 결국 북한에 굴복해 북한으로 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태 전 공사는 16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미래혁신포럼 주최 안보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고 미래혁신포럼 회장인 바른정당 김학용 의원실이 밝혔습니다.

태 전 공사는 "김정은은 김정남 시신을 북한으로 가져가려는 생각이 매우 강하다"며 "그 때문에 외교사에 유례가 없는 9명의 말레이시아 대사관 직원과 가족을 인질로 잡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북한의 핵 개발과 관련, "김정은은 핵개발을 절대 포기 안한다. 핵무미가 세습통치, 장기집권의 유일한 전유물이기 때문에 절대 포기 안한다"며 "남한이 북한에 어떤 인센티브의 양이나 질에 따라 대북 협상 방안을 만든다면 반드시 실패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태 전 공사는 그러면서 최근 3.8 노스에서 북한의 대규모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보도가 있었단 사실을 거론하며 "사실 나는 예측할 수 없지만, 북한에서 논의되고 있던 것이 현실화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북한이 대규모 핵실험을 주저했던 이유는 핵실험을 제어하지 못해 방사능 오염 등의 피해가 일어나면 대규모 탈북 사태로 이어질까 우려하고 있고, 북한의 체제 붕괴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면서 "이 대규모 핵실험을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태 전공사는 또, "한류 드라마를 안 본 북한 주민이 거의 없다"며 "의식 변화가 평양의 봄을 이끌어 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에서는 지금 눈에 보이지 않는 대규모 저항이 일어나고 있다"며 "남한에서 선제 공격을 포함한 모든 옵션에 대해 의지를 확실히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태 전 공사는 "북한의 인권법이 미국이나 유럽보다 한국에서 늦게 통과된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정치권을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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