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판 위 여자 남북 대결 성사 유력

북한이 다음 달 강원도 강릉에서 열리는 아이스하키 여자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16일 "북한에서 국제아이스하키연맹을 통해 강릉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면서 "현재 승인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남북 교류가 사실상 단절된 상태지만, 순수 국제 스포츠행사라는 점에서 승인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계 여자 아이스하키선수권대회는 평창올림픽 테스트이벤트로 다음달 2일부터 8일까지 강릉 하키센터와 관동 하키센터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북한은 그동안 국제대회에 나서지 않았지만, 아시아에선 수준급 전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 대표팀은 지난달 삿포로 아시안게임에서 강호 중국을 꺾는 등 급성장해 치열한 승부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남북 스포츠 교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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