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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려명거리는 만리마 고향"...속도전 상징물로 적극 선전

뉴스2017-03-18
북 "려명거리는 만리마 고향"...속도전 상징물로 적극 선전

북한이 완공을 앞둔 평양 시내 려명거리를 만리마 속도의 상징물로 선전했습니다.

북한 노동신문은 17일 "수소탄을 백발, 천 발 쏜 것보다도 더 위력한 대승리가 연이어 이룩된 려명거리 건설장이야말로 만리마속도 창조의 고향"이라고 려명거리를 추켜세웠습니다.

과거 김일성 시대에 '천리마 운동'의 발원지인 평안남도 남포시 소재 천리마제강연합기업소를 부각했던 것처럼 김정은 정권이 려명거리를 정치 성역화해 대중노력 동원에 적극 나서겠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북한 매체들은 김일성 105회 생일인 다음 달 15일까지 완공될 려명거리는 지난해 함경북도 수해복구 지원에 따른 3개월 공백에도 불구하고 착공 1년 만인 14일 기준 총공사량의 91%수준을 돌파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최근 전했습니다.

김정은은 지난 1월 25일에 이어 또다시 16일 려명거리 건설현장을 방문해 완공을 거듭 독려했을 정도로 관심을 기울여왔습니다.

이에 따라 김정은 정권은 올해 말 평양에서 '만리마 기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만리마 선구자 대회를 개최해 주민들에게 속도전을 강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서 노동신문은 13일 "현실은 전체 인민이 천리마대진군 때보다도, 지난해의 70일 전투와 200일 전투 때보다도 더 높은 목표를 내세우고 당 정책관철을 위한 총결사전을 벌여 나갈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북한 당국이 주민들에게 지난해 전개된 70일 전투와 200일 전투보다 강도 높은 '속도전'을 다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과정에서 려명거리를 주민들의 결집과 목표제시 등에 적극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Photo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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